입향조 기리는 제각 追慕齋, 여창현 선생 흠모하는 三九亭

대전광역시 중구 침산동에는 세계 최초의 효를 테마로 한 뿌리공원이 있다. 3만 3천여 평 부지에 성씨를 상징하는 조각품 및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족보박물관도 함께 있다. 지난 1997년 11월 1일 개장한 뿌리공원에는 성씨를 상징하는 136점의 조형물과 성씨의 내력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비석도 세워져 쉽게 자신의 뿌리를 찾아볼 수 있는 교육공원이기도 하다. 공원 정상의 삼남기념탑은 공원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로서 영. 호남, 충청도의 화합과 상부상조를 기원하는 의미를 상징한다.

이 뿌리공원 내 함양여씨(咸陽呂氏)의 조형물은 조각가 남철교수(충남대)의 작품인 ‘번영의 상(像)’이 세워져 있다. 양쪽의 날개와 같은 하늘을 향한 대칭 구조는 무한한 공간을 향한 영원한 미래의 번영을 상징하는 인체의 추상체이다. 중심부의 원구(圓球)는 꿈과 희망, 충절의 핵을 상징하고 이를 감싸는 외곽의 메스(mass)는 사랑과 효심, 단합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함께 세워진 유래비에는 창성(創姓)의 역사와 시조의 이야기, 종훈(宗訓)과 가문을 일으킨 인물들에 관한 간단한 기록이 써 있다.

함양여씨(咸陽呂氏)는 신라 말기부터 고려조를 거쳐 근세조선 500년간 우리 민족과 나라를 아끼고 사랑해온 명문의 하나다. 시조 어매(御梅)가 단기 3210년경 중국 당나라의 황소의 난을 피하여 한국으로 건너와 함양을 세거지로 삼고 창성(創姓)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전 뿌리공원에 있는\\\\\\\'번영의 상\\\\\\\'

시조인 전서공(典書公) 어매의 제단은 경남 함양군 휴천면 호산리에 봉안되어 있다. 2세조 임청(林淸)은 고려진국대장군(高麗鎭國大將軍)으로 북방수호에 헌신했는데 그 묘소도 시조단 아래 있다.
고려조 금자광록대부 지문하성사판삼사사공 (金紫光祿大夫 知門下省事判三司事公)를 지낸 5세조 위황(渭璜)의 묘단은 전북 김제군 용지면 장신리에 모셔져 있다.

10세조 칭(稱)의 시호는 정평공(靖平公)이다. 이씨조선 개국의 원훈으로 관이 자헌대부 지의정부사(資憲大夫 知議政府事)에 이르렀다. 그의 자손들 가운데 많은 문·무과 등제자(登第者)를 배출해 가문을 일으킨 중시조 격으로 대접 받는다. 정평공의 묘는 개성 대정리에 있으며 300여 년 전 나라에서 하사한 사우(祠宇)가 청주에 있다. 장남 계(11세 稽)는 승의랑(承議郞)을 지냈으며 가선대부 호조참판을 지낸 장남 종숙(12세, 宗肅)을 비롯해 종경(宗敬) 종주(宗周) 종모(宗貌) 종상(宗商) 등 5남을 두었다. 계의 자손들이 오늘날 이 땅에 살고있는 함양여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묘는 서울 구로구 고척동 산 6번지 서울시립공원 내에 있는데 한국의 명당 100선에 들어 있다. 서울시 금석문화재 제80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계의 손자로 큰아들 종속의 셋째 아들인 정장공(貞莊公) 자신(13세, 自新)과 그의 아들 절도사 윤철(14세, 允哲) 부자(父子)는 우리나라 청백리 지의 첫머리에 기록되었다. 계의 후손은(종숙, 12세)-충보(13세, 忠輔)-윤수(14세, 允秀)-세심(15세, 世琛)-순원(17세, 順元)-숙(淑)으로 이어진다. 6대손 순원은 영상을 지냈는데 슬하에 동추(同樞) 여길(與吉), 우윤(右尹) 유길(裕吉), 관찰사 우길(祐吉), 도정(都正) 인길(徘吉), 수사(水使) 지길(祉吉) 등 5형제와 군수 이항(爾恒), 참판 이징(爾徵), 부사 이량(爾亮), 현감 이흥(爾興) 등 손자 아래로 영의정 성제(聖齊) 등 많은 문·무 백관을 배출하였다.

근세에 들어서는 석학으로 이름을 떨친 규형(圭亨)과 민족자주독립을 지도해온 운형(運亨) 등을 배출했다. 함양여씨 대종회관은 서울특별시 구로구 개봉동에 있으며 효우(孝友) 돈목(敦睦) 충후(忠厚) 인애(仁愛)의 종훈을 지키며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달에 찾아가는 전남의 마을은 함양 여씨들의 집성촌인 담양군 무정면 정석리와 곡성군 오산면 조양리 용계마을이다. 약 500여 년 전 충청도에서 외손봉사(外孫奉祀)를 위해 외가 마을로 들어와 터를 잡았다. 외손봉사란 어머니의 집안에 후손이 없어 외손이 제사를 받드는 것을 말한다. 함양여씨들은 이곳 무정면 일대에서 가까운 곡성, 순천, 남원 등으로 퍼져나갔으나 지금은 이 두 마을에 가장 많은 후손들이 살고 있고 종가와 제각이 남아 있는 곳이다.

함양여씨 계보도

시조는 황소의 난 때 귀화한 여어매
시조(始祖) 여어매(呂御梅)는 중국 내주 사람으로 당(唐) 희종(僖宗) 때 한림학사(韓林學士)를 역임했다. 황소의 난이 일어나자 877년(헌강왕 3년)에 신라에 귀화하여 성주군 벽진면에 정착하고 고려에서 공조전서(工曹典書)를 지냈다. 여어매는 여임청(呂林淸) 여광유(呂光有) 형제를 두었다. 여임청의 후손인 여자장(呂子章) 여존혁(呂存赫) 형제와 여광유의 후손들이 함양을 본관으로 삼아 세계를 이었고 여임청의 후손 중 여양유(呂良裕)와 여자열(呂子列)은 본관을 성주로 하였다.

시조 제실인 화원재

여어매의 9대손인 여칭(呂稱, 1351년 ~1423년) 이후 많은 명신을 배출하였다. 여칭은 고려 말기에 사헌부규정, 전라도 안렴사(按廉使), 전법총랑(典法摠), 전리총랑(典理摠) 등을 역임하고 공주와 나주 목사를 지냈다. 안렴사는 지방장관으로서 충렬왕 때 안찰사를 개칭한 벼슬이다.

1392년 조선 개국 이후 강원도관찰사, 참지의정부사를 거쳐 1400년(정종 2) 병조 전서가 되고, 1402년(태종 2) 동북면의 도순문찰리사(都巡問察理使)로 태조를 배종하였다. 1404년에 사은사가 되어 명나라에 들어가서 왕실의 계통이 잘못 전해진 것을 바로잡는 데 힘쓰는 한편, 명나라에 억류되어 있던 조선 동포들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데 노력하였다. 증손자 여자신(13세, 呂自新)이 무과에 급제한 뒤 병조참판, 영안남도절도사(永安南道節度使), 공조참판, 경기도·강원도 관찰사를 역임했다. 연산군 때 오위도총부도총관, 전라도와 함경도의 관찰사 등을 지냈다. 아들 여윤철(14세, 呂允哲)과 함께 청백리로 이름이 높았다. 시호는 정장(貞莊)이다.

여칭의 8대손인 여우길(17세, 呂祐吉, 1567~1632)·여유길(呂裕吉)이 선조 때 문과에 급제하여 광해군 때 관찰사와 병조참판에 이르렀다. 여우길은 1596년 사신의 일행으로 명나라에 다녀온 뒤 장령(掌令)·직강(直講, 현 국립도서관장) 등을 역임하고 밀양부사를 거쳐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를 지냈다.

여유길의 아들 여이징(18세, 呂爾徵, 1588~ 1656)은 1624년(인조 2) 식년 문과에 급제하고 문과중시에 다시 급제하여 병조·예조·이조·공조 참판 등을 역임했다. 병자호란이 끝난 뒤 경기도 관찰사·한성부좌윤·예조참판, 함경도관찰사로 나가 선정을 베풀었다. 이어 대사성·대사헌·강화부유수·부제학·도승지·공조참판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동강집』이 있다.

여이징의 종제(從弟) 여이재(18세, 呂爾載, 1600~1665)는 1637년(인조 15년) 문과에 급제하여 도승지 호조참판 동지중추부사 한성우윤, 관찰사 등을 역임하고 형조판서에 이르렀다. 영국공신(寧國功臣)에 책록되었다. 시호는 숙헌(肅憲)이다. 여우길의 손자 여성제(19세, 呂聖齊, 1625~1691)는 숙종 때 의금부판사, 병조판서 이조판서를 지낸 뒤 소론(少論)으로서 우의정을 거쳐 숙종 때 영의정에 이르렀다.

함양 여씨는 조선조에 문과 급제자 33명, 무과 급제자 27명을 배출하였다. 조선 왕실과의 인척 관계는 원천군(세종 서손자 길안도정의 친손자) 정비 현부인이 함양 여씨다.

독립운동가 몽양(夢陽) 여운형(28세, 呂運亨, 1886~1947)은 여우길의 11대손이다. 경기도 양평 출신으로 1918년 신한청년당 조직, 1919년 파리강화회의 대표 파견, 임시정부 외무차장, 의정원 의원을 역임했다. 일제강점기 2차례 투옥되었으며 8.15 광복 직후 조선건국준비위원회를 결성, 미군정의 한반도 문제 개입을 반대하고 친일파를 제외한 좌우 세력 모두가 연대하여 통일 국가를 이룩하자고 주장하였다. 1947년 7월 19일 극우파로 추정되는 한지근 (본명 이필형)에게 암살당하면서 좌우합작 운동은 실패하게 된다. 2005년 건국훈장 대통령장, 2008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

근세의 유명한 학자로 여규형(呂圭亨, 1848~1921)이 있다. 개화기 동부승지 등을 역임한 문신이자 문인이다. 호는 하정(荷亭)이다. 1882년(고종 19)에 문과에 급제해 외아문주사(外衙門主事)에 임명됐다가, 교리(校理), 사간(司諫)에 등에 제수되었다. 민영달(閔泳達)의 연회에 가서 지은 “술은 회수(淮水)와 같고 고기는 산과 같다(有酒如淮肉似山)”는 구절이 임금의 눈에 거슬려 금갑도(金甲島)에 유배되는 등 잦은 유배로 생활이 불안정했고 집안은 매우 가난했다.
시(詩)·서(書)·문(文)을 비롯하여 사(射)·금(琴)·기(棋)·주(酒)를 잘한다고 하여 ‘칠절(七絶: 7가지에 뛰어남)’이라 불리기도 했다. 또 이건창(李建昌)·김윤식(金允植)·정만조(鄭萬朝) 등과 한문학사의 대미를 장식한 한학자로 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문집으로 『하정유고(荷亭遺稿)』 4권이 있다. 이밖에도 「춘향전」과 「심청전」을 한문으로 번역하기도 했다.

한편, 함양여씨 전국의 집성촌은 충북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경북 김천시 구성면 금평리, 전남 담양군 무정면 동산리·정석리, 경상북도 구미시 비산동, 전남 곡성군 오산면 등이다.

시조 여어매 묘단은 경남 함양에

시조 여어매 제단비

시조 여어매의 제단은 경남 함양군 휴천면 호산리에 봉안되어 있다. 휴천면 소재지에서 삼거리를 지나 임호길을 따라가면 도착한다. 시조 제단 아래에는 고려진국대장군(종2품)으로 북방수호에 헌신한 2세조 임청(林淸)의 묘소가 있다. 여임청이 무공을 세워 함양부원군에 봉해지면서 아들인 여자장과 여존혁 형제가 함양을 본관을 삼았다. 여임청 당대의 자료는 없고 묘소에는 1665년(현종 6)에 동춘당(同春堂) 송준길(宋浚吉, 1606~1672)이 지은 묘표와 음기(陰記)를 새겼던 비석이 서 있다. 그 내용은 시조 여어매 묘소는 실묘(失墓)를 하여 시신 없이 혼백만 모시는 초혼장(招魂葬)으로 봉분을 세웠고 아들 여임청 장군의 묘소는 시신이 매장되어 있다고 써있다. 묘비명은 ‘고려대장군 여공임청지묘(高麗大將軍呂公林淸之墓)’이다.

여임청의 무덤에는 전설이 전하는데 바로 ‘여장군의 넋을 달랜 이서구 군수’이다. 여장군이 죽고 오래되어 묘가 관리되지 않아 봉분도 허물어졌다. 이 무렵 함양에 군수가 부임하면 오는 사람마다 모두 첫날 밤에 죽고 말았다. 아무도 함양군수로 가지 않으려 하자 전라감사를 지낸 이서구가 자진해서 나섰다.

그는 함양에 도착한 첫날 밤에 어떤 장군이 투구와 갑옷을 입고, 장창을 들고 나타난 것을 보았다. 그 장군은 이서구에게 ‘절을 하라’고 시켰고, ‘자신의 무덤을 손보고 제사를 지내주면 고맙겠다’고 하였다. 이 군수는 무덤을 찾아 봉분을 수리하고 석물을 갖추었으며 밭을 하사하여 제사를 지내게 했다. 그러자 함양 고을이 잠잠하여 평화롭게 되었다고 전한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향토문화전자대전> 이서구는 ‘함평천지’로 시작하는 호남가의 지은이로 알려진 인물로 전라도 관찰사를 지냈다.

함양여씨 시조의 제각 화원재(華遠齋) 안의 경성당(景成堂)에는 제나라 재상으로 임금의 스승이었던 여상 강태공(BC3,000년), 진나라 승상이었더 여불위(BC 235년), 전국시대 천하를 통일했던 진시황제 여정(BC221년), 적토마를 탄 장군으로 유명한 여포장군(198년), 후한말의 여몽장군(219년), 1422년 조선조 자의정부사 형조판서 강원도 관찰사를 지낸 정평공 여칭(呂稱)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10세조 칭(稱)의 시호는 정평공(靖平公)이다. 조선 개국의 원훈으로 자헌대부 지의정부사(資憲大夫 知議政府事)에 이르렀으며 자손 중 문·무과 급제자가 많이 나왔다. 계(稽)의 손자인 판서 정장공(貞莊公) 자신(13세, 自新)과 그의 아들 절도사 윤철(允哲) 부자는 우리나라 청백리지의 첫머리에 기록되었다. 6대손 순원(順元) 슬하에 동추(同樞) 여길(與吉), 우윤(右尹) 유길(裕吉), 관찰사 우길(祐吉), 도정(都正) 인길(徘吉), 수사(水使) 지길(祉吉) 등 5형제와 군수 이항(爾恒), 참판 이징(爾徵), 부사 이량(爾亮), 현감 이흥(爾興) 등의 손자 아래로 많은 문, 무 백관을 배출하여 국가 발전에 기여하였다.

함양여씨는 효우(孝友) 돈목(敦睦) 충후(忠厚) 인애(仁愛)를 종훈 삼아 선조의 위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에 소재한 함양여씨 대종회관을 중심으로 종중 간의 연대와 백년지친의 의(誼)를 다져나가고 있다.

성산(성주)여씨도 함양에서 분파
함양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는 함양여씨, 함양오씨, 함양박씨 등 셋이다. 함양여씨의 인구는 2015년 34,835명으로 되어 있다. 함양여씨에서 분파된 성주여씨(성산여씨)의 시조는 여양유(呂良裕)로 고려시대 삼중대광을 지냈다. 그의 아들 여 위현(呂渭賢)은 고려시대 판도판서를 지냈고 손자 여극회(呂克誨)가 조선시대 공조판서를 지냈다. 5세손 여문승(呂文承)이 사복시정을 지냈다. 중종 때의 유생으로 옹자사부를 지낸 여희림(呂熙臨)은 현령과에 합격했으나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성주에서 성리학 연구에 매진했다. 선조 때 군수를 지낸 여대로(呂大老)는 김천 출신 의병장으로 청백리에 선정되었다. 그는 전라감사와 대사헌을 지낸 귀촌 류경심의 사위다. 류성룡의 재종매부 즉 6촌 누이 농생의 남편이다.

전라도 입향조는 14세 윤무
전라도 입향조는 14세 여윤무(呂允武)다. 그는 3형제 중 둘째 아들로 어머니 진주 소씨(晉州 蘇氏) 가문의 외손봉사(外孫奉祀)를 위해 충청도에서 담양 무정면 정석리로 이거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큰형 윤문(允文)은 충청도에서 대를 이어 살고 손아래 동생은 윤영(允榮)은 경산에 뿌리내렸다.

함양여씨 담양 곡성 계보도

족보를 중심으로 계보를 살펴보면 가선대부 호조참판을 지낸 계(稽)는 종숙(宗肅)·종경(宗敬)·종주(宗周)·종모(宗貌)·종상(宗商) 등 다섯 아들을 두었는데 윤무는 넷째아들 종모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원보(元輔)이다. 윤무는 슬하에 외아들이 있는데 희경(15세, 姬卿)이다. 그는 주(澍)·부(溥)·용(溶)·홍(泓)·식(湜) 등 다섯 아들을 두었다. 여기서부터 곡성읍과 옥과 등으로 나뉘게 된다. 큰아들 주는 손이 없고 부의 후손들이 곡성으로 이거 했는데 후손들이 순천쪽으로 퍼져 곡순파라고 부른다.

셋째 용의 후손들이 옥과현 오산리에 터를 잡아 용계파라고 부른다. 넷째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그대로 정석리에 눌러앉았는데 마을의 옛 이름이 당고개여서 당현파라 부른다. 다섯째 재는 손이 절손되었다.

입향조 모시는 화양재
정석리에는 4칸의 제각 화양재(華陽齋)가 있다. 약 350년 역사를 지니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입향조인 윤무로부터 아들 희경, 손자 홍 등의 제사를 모시는데 매년 음력 10월 11일이다. 화양재 현판은 서예가 남용(南龍) 김용구(金容九, 1907~1982)가 썼다.

종가 사당

화양재 바로 뒤편에 종가의 사당이 있는데 윤무로부터 18대 종손이 고조와 증조, 조부, 부친 등 4대를 봉사한다. 종가는 약 500년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18대 종손 여인영 부부가 함께 살고 있다. 그런데 입향조로부터 19대에 이르도록 혈손으로 대어 이어지고 있고 후손들이 지금도 외손봉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러움을 사고 있다. 종가에는 집을 지을 때 새긴 ‘여씨종대(呂氏宗臺)’라는 커다란 돌이 남아 역사를 말해준다.

전라도 입향조 여윤무 묘

정석리는 한때 50여 호가 자작일촌 했으나 지금은 30여 호만이 남아 있다. 대령 출신의 통합병원장을 지낸 여운채(29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을 지낸 여승구(30세) 등이 이 마을 출신이다. 승구는 60년대부터 60여년동안 많은 고문서와 고서화를 수집, 고서협회회장, 화봉책박물관장을 지냈으며 문화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26세 근섭(根燮)이 진사 벼슬을 지냈고 아들인 규봉이 꽤 많은 재산을 축적, 후손들이 비교적 여유롭게 살았고 일찍이 자녀들을 도회지로 보내 공부시켰다고 전한다.

담양 무정면 동고지마을(동강리 2구)에는 시조를 모시는 추모재(追慕齋)란 이름의 제각이 있다. 3칸 팔작지붕으로 추모재란 현판은 석촌(石邨) 윤용구(尹用求, 1853~1939)가 썼으며 매년 음력 10월 11일 향사한다. 입향조인 윤무와 아들 희경의 묘소는 이곳 동고지 마을 뒷산에 북쪽을 뒤로 하여 자좌(子坐) 모셔져 있다.

석촌 윤용구가 쓴 추모재 현판

19세 여여충 난중일기에 등장
희경의 둘째 아들 여부(呂溥)는 무정면에서 살았고 아들 여응백(17세)이 담양군 대전면으로 이거한 것으로 보이며 그의 아들 여기(18세, 呂紀)가 병자호란 이전인 1626년 곡성읍 학정리로 이거해 터를 잡았다. 곡순파라 부른다. 여기의 슬하에는 여여철(19세, 呂汝哲, 1546~1597)과 여여충(呂汝忠)형제가 있다. 여여철은 문과에 급제해 관지 도사를 역임했고 여여충은 임란 당시 향리로서 이순신 휘하에서 활약하다가 노량진 해전에서 순절했다. 이순신의 상소로 좌라좌수군장에 추증되었으며 선무원공신 교시를 받은 것으로 되어 있다. 여여충은 난중일기에도 등장하는 인물이다.

6일. 정해. 맑음 아침에 이완(李緩)이 송한련(宋漢連) 여여충(呂汝忠)과 함께 도원수에게 갔다. 식후에 순천부사(권준) 보성군수(김득광) 광양현감 (어영담) 발포만호(황정록) 전첨사(이응화, 李應華) 등이 와서 만났다. 저녁에 원수사(元水使) 영공(令公) 이경수(이억기) 정수사(정걸)도 왔다.

또 호남절의록과 곡성향토지리지에도 ‘함양인이다. 향리로서 임진왜란에 공을 세워 일등공신이 되고 교지를 하사받았을 뿐 아니라 영세토록 역(役)을 면제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전남도지에서 “곡성 출신. 임진왜란에 이충무공의 막하에서 용전감투하였다. 전라좌수군장이 되었다. 전라좌수군장으로 노량대해전에서 장렬히 순절하였다. 는 기록이 있다.

여여충은 이순신 장군의 천거로 1등 공훈에 올라 교지와 관문을 받은 바 있는데 아쉽게도 원본은 분실되고 복사본만 남아 있다. 이를 살펴보면 한산대첩의 공훈으로 부역을 면제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함께 이어진 관문은 상급기관에서 하급기관으로 내려보낸 공문서 같은 것으로 내용은 교지와 같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전라좌수사 관문(1592년, 41.5 =154.0cm)은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곡성현담 정대민에게 보낸 공문서이다.. 당항포와 한산해전에서 세운 군사를 시장하는 조정의 방침을 알리면서, 한산해전에서 공을 세운 향리 여여충의 신분을 올려주고 부역이나 세금을 감면해줄 수 있도록 요청하는 내용이다.
여여칠은 외아들 응신(20세, 應信)을 두었고 여여충은 흥운 덕린 덕립 경윤 등 네 아들을 두었다. 오늘날 곡성읍에 사는 여씨들은 여여칠과 여여충의 후손들이다.

이순신이 곡성군수에게 보낸 관문

셋째 아들 여용(呂溶)의 후손들이 옥과현으로
희경의 셋째 아들 여용의 후손들이 옥과현, 지금의 오산면 운수동으로 옮겨 터를 잡았으나 농토가 좋지 않아 1,700년대 초 농토가 좋은 용계리로 이거해 자작일촌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마을안내판에 따르면 여용의 현손인 환재(煥齊)가 용계리로 입향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오산면은 삼국시대 과지현(果支縣)에 속해 연화리에 위치했으며 신라 경덕왕(景德王)때 추성군(秋成郡 :현 담양군)에 속했다가 고려 현종 때는 보성에 영속했으며 명종 때 옥과(玉果)로, 지방관제가 개정되었는데 1895년(조선 고종) 옥과군 화석면(火石面)으로, 1908년 화면(火面)으로 개칭되었다. 이후 1914년 행정구역 변경으로 곡성군에 영속돼 1949년 오산면(梧山面)으로 명칭을 바꿨다. 면의 명칭을 '화면'에서 '오산면'으로 바꾸게 된 것은 주민들 사이에 지명의 "화(火)"자 때문이라는 의견이 일었기 때문으로 당시 면장이던 여상현과 신관수 등이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활동했다. 추진위는 처음에 ‘성산면, 오지면, 오봉면’으로 선정했다가 이들 3면의 지형과 특징을 살려 오산면으로 정했다고 알려진다.

용계마을 전경

오산면은 중앙 동부에 오지봉(梧支峯)이 있고, 동으로는 검장산·매봉산이 겸면과 경계하고, 남쪽으로는 서이봉이 서로 달려 기우산(騎牛山)에 이르며, 화순군(和順郡)과 경계인 서쪽 기우산(騎牛山)에서 연산(蓮山)을 경유, 무이산(武夷山)에 이른다. 북쪽은 옥과면(玉果面)과 연접하고 있으며 담양군(潭陽郡)과 경계를 이룬다.명산인 오지봉에 오동나무 잎이 면사무소 땅에 떨어진 것을 보고 오엽락지(梧葉落地)이라고 해서 오동나무 ‘오(梧)'자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산(山)’자를 넣어 오산면(梧山面) 이라고 했다

노거수와 당산

오산면 조양리 용계마을은 옥과 톨게이트를 빠져나가 우회전하여 국도 15호선을 따라 화순으로 나가는 길목에 있다. 오산면사무소를 지나 2.5km 지점 왼편에 심청효문화센터가 있고 오른쪽 야트막한 산 아래 30여호의 전형적인 농촌마을이 보인다. 마을 앞으로 조양저수지와 성덕저수지에서 내려오는 계곡이 흐르고 계곡 양편으로 아름드리 느티나무 노거수들이 우거진 아름다운 마을이다. 이 노거수들은 대부분 수령 200년쯤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한 그루가 1982년 노거수로 지정되었다.

삼구정

마을 입구 정자 앞에는 마을에 대한 안내판에 설치되어 있는데 마을 앞 시냇가 소(沼)에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에 따라 용계(龍溪)라 이름하였고 1982년 조양리·용계리·탑동·선세리 일부를 편입하여 조양2리에 속하게 된다. 용계마을에는 용계파의 종가와 한말의 여창현 선비가 운영했던 서당, 그리고 여창현 선생을 기리는 삼구정(三九亭)과 함영여씨 재실(齋室)인 천운재(天雲齋)가 있다.

여기서 잠시 용계파의 흐름을 다시 짚어 보자. 입향조 윤무의 외아들 희경이 다섯 아들을 두었는데 그 가운데 셋째 아들 여용의 현손(손자의 손자)인 환재가 터를 잡았다. 여용의 후손은 여응발(17세, 呂應發)-여원방(18세, 呂元邦) 등 2대가 독자로 가다가 여원방이 이기·이공·이검·이원·이경(19세) 등 다섯 아들을 두었다. 그런데 이들 다섯 아들 중에서 이기와 이공만 후손이 있고 이검·이원·이경은 후손이 없다.

용계파 종가

이기(19세)의 아들 환제(20세, 煥齊, 1659~1731)는 필정·필방·필진 등 세 아들을 두었으나 이공은 외아들 극제(20세) 뿐이다. 필진은 단대에 절손되고 필정(必井)의 후손은 광태(22세)-선국(23세)으로 이어진다. 필방(21세, 必房, 1694~1755)의 후손은 광삼-선경(23세)-진영(24세)으로 이어져 ‘오산파’의 맥을 잇고 있다. 필방은 외아들 광삼(22세, 光三, 1734~1802) 뿐이나 그가 선경·선옥·선업·선직 등 네 아들을 두어 번창하기 시작한다. 장남 선경(23세 善卿), 둘째 선옥(善玉)의 후손들은 오산에 거주했으나 셋째 선업(善業)의 후손들은 담양으로, 넷째 선직(善直)의 후손들은 고흥 쪽으로 이거한 것으로 알려진다. 선경의 후손들을 ‘계파’, 선옥의 후손들을 ‘중파’라 부른다.

삼구정 편액들

선경의 후손으로 규철 (간재 전우의 문인) 방섭(26세, 邦燮, 1854~1919) 등이 있는데 방섭은 중추원 의관을 지냈다. 25세 동찬(呂東燦, 1819~1902)은 세보(世譜)에 중추부사에 증직된 것으로 되어 있다.
26세 효섭(呂孝燮, 1749~1898)에 대한 기록은 찾지 못했으나 사후 운람 정봉현이 행장을 썼고 송사(松沙) 기우만(奇宇萬, 1846~1916)이 묘갈명을 썼다. 그 후손들은 규종(27세)-창현으로 이어지는데 창현(28세, 昌鉉, 1897~1975)은 송사 기우만의 마지막 제자로 알려진다. 송사 기우만은 ‘문불여장성’의 주인공 노사(蘆沙) 기정진(寄正鎭, 1798~1879)의 손자로 일찍이 문유(文儒)로 추앙받았다. 1895년 명성황후가 시해되고 단발령이 내려지자 통분의 상소를 하였고 장성의 기삼연이 장정과 군사 300명을 이끌고 합세하자 호남 창의의 총수가 되었다. 고종의 명으로 의병을 해산했다가 다시 장성에서 의병을 일으켰다가 옥고를 치렀다.

삼구정 현판

여창현은 이같은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 선비로서 높은 덕을 지녔기에 제자들이 스승의 가르침을 잊지 않기 위해 ‘운사유고 3권’을 펴내고 삼구정(三九亭)이란 정자를 지었다고 전한다. 여창현은 그의 아들 운영(29세, 運永, 1997~1994)을 독립운동가 여운형에게 보내 그를 돕도록 했다.

삼구정 주인 여창현 선생 근영

여창현 선비 기리는 삼구정
곡성군 오산면 조양리에는 4칸 팔작지붕의 삼구정(三九亭)이 있다. 원래의 삼구정은 1957년 이곳 오산면 출신의 한학자로 후학양성에 큰 공을 세운 한학자 운사 여창현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자들과 지인들이 세운 정자이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정자가 허물어지자 지난 2017년 곡성군이 3억여 원을 들여 새로 지었다. 삼구정에는 여창현 선생이 쓴 삼구정기(三九亭記)가 걸려 있는데 그 내용은 “정자는 작산(雀山) 아래 금평(琴坪) 계곡에 있는데 3과 9라는 양(陽)의 숫자로 이름을 삼았다. 양의 수는 군자를 지향하고 음의 숫자는 소인을 지칭한다고 하니 三九라는 숫자를 수양의 상징으로 삼아 선한 군자가 되자”라는 내용이다. 항간에 알려진 3월과 9월에 모임을 갖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삼구정에는 여창현이 쓴 상량문과 삼구계서(三九契書, 삼구계 규약), 그리고 삼구정에서 남긴 시 70여 수와 삼구정 팔경 등이 들어 있다.

삼구정의 주인공 여창현은 기노장(奇老章, 1904~1970)의 시문집 장헌유고(莊軒遺稿)의 권두서문을 비롯해 이권수의 시문집인 심재집(心齋集) 권두서문, 신이강의 시문집 청파유집(靑坡遺集)과 조선후기 서예가 김규태의 시문집 ‘고당집(顧堂集)’, 유학자 양회갑의 시문집 ‘정재집(正齋集)’ 등의 발문을 썼다. 운사유고는 그의 아들 여운영과 제자 김진우 등이 선생의 유고를 모은 글로 ‘天·地·人’ 3권이 있다. 여기에는 시문 뿐 아니라 정자, 재실 등의 기(記) 등이 들어 있어 향토사연구의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용계파 재실 천운재
용계마을에서 면사무소 쪽으로 500여m 떨어지 곳에 함양여씨 세거비와 재실인 천운재(天雲齋)가 있다. 4칸의 천운재는 맨 왼쪽이 방으로 되어 있으며 나머지 3칸이 재실로 위패가 모셔져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양력 4월 셋째주 토요일에 향사한다.

용계파 재살 천운재

천운재 현판

함양여씨 세거비에는 함양여씨가 중국에서 동국, 즉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된 내력과 시조로부터 가문을 크게 일으킨 10세조 칭(稱)에 이르기까지의 활동상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담양 무정으로 입향한 윤무(尹武)로부터 그 아들 희경(希卿), 3남 용(溶) 이하 19세까지 담양에 살았으며 20세 환제(煥齊)가 고조인 용(溶)을 오산면 조양리 새봉 정상에 이장하여 오산 종중을 개설하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후 25세 동환(東煥)은 가선대부중추부부, 26세 방섭(邦燮)은 통정대부중추원의관, 기섭(驥燮)과 달섭(達燮) 형제는 간재(艮齋) 전우(田愚1841~1922)와 교분이 두터웠고 26세 규철(圭撤)은 송담유고 3권을 남겼다. 26세 창현(昌鉉)이 문장가로서 운사집 6권을 발간한 것을 비롯 30세 여갑순이 바로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내용에 이르기까지 용계마을 입향 이래의 후손들의 주요 활동 등이 기록돼 있다.

함양여씨 세거비

오산면사무소 앞마당에는 지역발전에 힘쓴 분들의 공덕비가 세워져 있다. 오른쪽부터 124대 현감 홍정부 불망비, 136대 현감 민철호 영사비, 138대 현감 이형영 애휼비, 148대 군수 임홍준 영사비, 면장 여삼현 공적비 등이다. 이 가운데 맨 마지막이 여삼현 면장의 공적비다. 비문에는 6.25 전란기간 동안 주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불에 타버린 공공건물을 복구했으며 퇴직 후에도 사업을 일으켜 지역사회 발전 크게 공헌했다고 써 있다. 비문은 국회의원을 지낸 유인학씨가 찬했다.

삼구정과 가까운 오산면 선세리 성덕산 자락에는 남한 제일의 백제 고찰 관음사가 있다. 이 절은 백제 분서왕 3년 성덕보살에 의해 창건된 관음기도 도량이다. 효녀 심청의 아버지 심봉사가 눈을 뜨기 위해 공양미 300석을 바쳤다는 전설 속의 사찰로도 알려진다.

한편, 희경의 다섯째 아들 여식(呂湜)은 후손이 없다. 곡성읍 학정리 학림천변에는 ‘함양여씨 24세 상영(相永) 이강(以降) 합동제단’이 있는데 이곳에는 상영으로부터 6대에 걸친 집안의 내력이 화강석에 새겨져 있다.

근현대 함양여씨 주요인물
독립운동가 여운형, 텔런트 여운계(1940~2009) 여관구(전, 전남경찰청장), 영화배우 여진구, 스포츠 해설가 여홍철(1971~), 체조선수 여서정(2002~, 여홍철의 딸) 등이며 담양과 곡성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함얌여씨 주요 인사는 다음과 같다.
여근용(전, 전남안경협회 회장) 여근수(전, 재광곡성군향우회장) 여근하(전남 친환경협회 회장) 여영신(서울 중앙병원의사) 여윤상(한국도로공사 지사장) 여운용(육군소령) 여운필(육군소령) 여상준(법원 사무관, 법무사) 여종우(곡성군청 사무관) 여태현(삼구정 설립초대회장) 여운창(초대 종친회장, 육군소령예편) 여명구(의사) 여운열(의사) 여정구(전,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여삼현(전, 함양여씨대종회장) 여운홍(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여운장(전, 프라도관공호텔 대표) 여운환(임팩트명품백화점 회장) 여운용(외환은행 지점장) 여수항(산업통산부자원 사무관) 여남구(예성건설 대표) 여윤구(수성건설 대표이사) 여익구(기업은행 지점장) 여인성(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여인기(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여갑순(1992년 제25회 바로셀로나올림픽 사격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여영찬(변호사) 여경찬(순천 우리한의원장) 여길구(좌동농악 곡성풍물단장) 여지현(기업은행지점장) 여운태(함양여씨 오산종중회장) 여민구(전남교육청 서기관) 여영찬(변호사) 등이다.

본 취재에 자문을 해주신 분은 여인형(함영여씨 당현파종손), 여우구(전 광주일보 광고국장), 여범구(오산종친회 총무), 박갑로(영남이순신연구소장) 등이다.

글 : 지형원<문화통 발행인>
사진 : 임철진<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