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 작가 함영순 작품전이 오는 4월29일까지 장성 아인미술관에서 계속된다.

“Light of spring”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봄날의 밝은 빛, 그리고 빛과 색의 언어들을 화려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봄이라는 계절과 어울리는 밝고 활기 있는 이미지에서는 작가 내면의 감정과 기억들이 봄빛처럼 흘러내린다.

함영순 작가에게 ‘색’이란, 감정과 생각을 실은 시어(詩語)다. 작가는 내밀한 경험과 기억을 표출하는 색채언어를 통해, 자연 속에서 몸소 체득한 경험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자연이란 ‘끊임없이 질문하고 묻는 나의 스승’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어린 시절 영산강 드들 강변에서 자라면서 자연이 주는 다양한 감성들을 체득했다고 말한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강을 건너고 계절 따라 변화하는 들판을 가로질러 학교길을 오가면서 자연의 정취, 자연의 섭리, 그리고 내밀한 언어들을 터득하였던 것이다.

때문에 작가의 그림은 유년시절 가슴에 새겨진 남도의 풍광들이 섬세한 기억으로 자리를 잡고 작품 속에 켜켜이 심상적 언어로 환치되어 나타난다.

작가는 이러한 작업을 거쳐 탄생한 작품들이 치유와 위로의 공간을 형성하여 힘든 현대인에게 밝은 희망으로 쌓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인미술관은 장성읍 미락단지길 8에 위치한 군내 유일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상설 미술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 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문화향유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관람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30분
문의: 061-393-2000/010-2635-0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