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채은 작가의 어반스케치전이 10일까지 나주미술관에서 계속된다.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채은 작가는 단순한 도구들로 도시의 시간을 그려왔다.

어반스케치(UrbanSketch)는 도시의 풍경과 일상을 직접 현장에서 관찰하고 현장에서 그려내는 예술 표현 방식이다. 세계 곳곳에서는 어반스케치 운동이 퍼지며, 각자의 도시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담아내는 작가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서채은 작가 역시 도시를 걷고 보고 느낀 순간들을 펜으로 정성껏 기록해왔다. 이번 전시 <선을 따라 걷는 하루>는 그 지난한 기록의 흐름을 하나의 여정처럼 풀어낸다.

“선을 긋는다는 것은 하루를 천천히 살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서채은 작가는 복잡한 거리, 골목의 정적, 햇살이 내려앉은 오래된 벽, 작가는 빠르게 지나쳐버리는 순간들 속에서 조용한 울림을 길어 올린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