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 별관이 안전등급 최하위인 E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존치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오는 7일 오후 2시 광주사무소에서 설명회를 갖고 옛 전남도청 별관이 E등급을 받은 사실을 지역 주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번 용역을 수행한 전문가에 따르면 "콘크리트의 균열 및 박리, 철근부식 상태, 지반 안정성, 건축물의 변형정도 등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기준에서 안전검사를 실시했는데 안전등급 최하인 E등급이 나왔다"고 말했다. 건물의 구조안전진단은 한국구조안전기술원기술사사무소에서, 지반조사는 원우기술개발이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광주지역 국회의원과 광주시장 등으로 구성된 대책위가 문광부에 3분 1 존치안 또는 ‘5월의 문’ 조성안 가운데서 하나를 채택해주도록 건의한 뒤 문화체육부가 안전진단 후 종합의견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만약 문화관광체육부가 안전진단 결과를 근거로 안전철거로 결론을 내릴 경우 그동안 철거반대를 주장해온 단체들이 이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의 문제가 대두되기 때문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광주지역 설명회 가진 뒤 건설전문가로 구성된 설계자문위원회를 만들어, 전문가의 의견을 계속 수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