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윤미술관(관장 윤영월)은 제3회 무등산인문축제연계기획전의 참여작가로 김광덕 작가를 선정, 30일부터 6월 29일까지 제2전시실에서『무등소원(無等所願)』展을 개최한다.

무등산인문축제는 무등산이 가진 인문적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국윤미술관은 축제의 취지에 따라 예술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무등산의 자연과 더불어 지역의 정신적 가치를 조형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통해 자연과 인간, 그리고 예술의 관계를 탐색하는 특별한 자리로 마련된다.

김작가는 돌을 쌓아 올리는 행위를 통해 내면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의 작업은 단순한 조형성을 넘어 반복적인 쌓기의 행위 속 내재된 정신적 수행과 성찰의 과정으로 확장된다. 급변하는 현대미술 속에서도 작가 본인의 정체성과 본질적인 창작 가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작가의 작품은 산조(散調)의 장단처럼 자유롭고 역동적인 움직임과 무게의 균형감을 통해 공간 속에서 희로애락을 시각적으로 나타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광덕 작가의 작품과 연계하여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소원돌탑쌓기’와 전시장 내에서 소망지를 작성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직접 돌을 쌓으며 자신의 소원을 예술로 형상화하고, 개인의 바람과 이야기가 담긴 소망지를 전시장의 일부로 만들어 감상과 창작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물 수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 가능하며 휴관일은 월요일이다.

문의: 062-232-7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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