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뽀끄, 다시 추상으로 '리 엥포르멜’
29일부터 6월 11일까지 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지형원입력 : 2025. 05. 27(화) 11:37
에뽀끄 창립 61주년 \'리 엥포르멜
(사) 현대미술 에뽀끄(이사장 최재창)는 ‘Re : Informel <리 : 앵포르멜>’ 기획전을 29일부터 6월 11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광주 추상미술 단체 ‘(사)현대미술 에뽀끄’의 기획전으로, 회원 중 6명의 선정작가와 6명의 청년 큐레이터의 1:1 매칭과 회원전으로 진행된다.
‘앵포르멜(Informel)’은 ‘형식이 없다’는 뜻으로, 기존의 규범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감성적인 표현을 지향한 추상미술 운동이다. (사)현대미술 에뽀끄의 창립 61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Re : Informel <리 : 앵포르멜>’은 다양한 사회문제들에 직면한 오늘의 위기에 대한 예술적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1964년 창립 이래 광주, 호남의 추상미술을 선도해온 (사) 현대미술 에뽀끄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과거로부터 전해져온 앵포르멜의 정신성을 계승하고 오늘날의 시선으로 재해석하기 위한 기획이다. 특히 지난해 제3기를 출범한 에뽀끄는 회원 가운데 원로, 중진, 청년 총 6명의 작가를 선정, 청년 큐레이터들과의 1:1 매칭을 통해 세대 간의 협업과 호남 추상미술의 미래를 준비한다.
김혜선 작가는 물감마다 가지고 있는 농도 차이와 다양한 질감 표현 기법을 활용하여 캔버스에 물감 덩어리들을 뿌리고 나이프로 쌓고 깎으며 이미지를 만들어간다. 만들어진 이미지는 실제로 존재하는 풍경은 아니지만 감상자에게 자신만의 풍경을 추억하게 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장주지몽(莊周之夢)-BLUE>는 작가 본인이 블루(Blue) 계열의 물감이 되어 꿈인 듯, 현실인 듯 물감 덩어리들을 밀고 당기며 캔버스와 하나 되는 작업의 결과물이다.
(배근영 큐레이터)
서은선 작가는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매체마다 고유한 언어를 발굴하고 이를 작품에 유기적으로 녹여낸다. 류시원 큐레이터는 각각의 형식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감정, 상처, 치유의 순간을 중점으로 평론과 기획에 참여했다.
(류시원 큐레이터)
신호재 작가는 남도의 자연에서 비롯된 기억과 감각을 바탕으로, 자연을 재현이 아닌 본인만의 정서로 회화에 담아내는 작가다. 그는 거칠지만 절제된 붓질과 고요한 여백, 그리고 선명한 색채를 통해 관람자 각자의 기억 속 자연을 불러일으킨다. 생략과 여백을 통해 동양적 정서를 드러내는 동시에, 서구적 색채를 조화시켜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한다. 또한 골판지나 화이트보드와 같은 일상적 재료 위에도 자연의 감각을 펼치며, 자연을 기억과 감정의 형식으로 새롭게 정의한다.
(위혜영 큐레이터)
우제길 작가는 '빛'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오랜 세월 화단에 몸담으며 각지에서 주목받는 추상화가이다. 작가의 작품관을 아우르는 이 빛은 유년 시절 마주한 밤하늘 반딧불이의 불빛에서부터 온 것으로, 작가에게 있어서의 빛이란 자신의 가슴 속, 내면 그 자체를 의미한다. 우 작가는 작품 초기에는 유화로, 그다음에는 판화와 한지로, 최근에는 아크릴로 다양한 작업 방식을 시도해오고 있다. 여러 형태로 하나의 주제를 고수하는 그의 '빛'은 오늘날까지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통해 작품이라는 연결고리로 세상에 내비치고 있다.
(구민주 큐레이터)
윤부열 작가는 삶에서 마주한 상실과 치유의 기억을 바탕으로, 감정과 시간의 흐름을 회화로 표현한다. 작품 속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나무, 눈, 선은 모두 내면의 흔적이자 존재를 기록하는 상징적 요소이다. 회화와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화면은 관람자의 기억과 연결될 여지를 남기며, 개인의 서사를 넘어 보편적인 공감으로 확장된다.
(이서진 큐레이터)
최재창 작가는 청실홍실의 전통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내 독창적인 시리즈로 발전시킨다. 동판을 두드리는 금속공예 타출기법을 활용해 조형적인 해석을 시도하며,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작업을 이어간다. 작품은 음양오행의 원리처럼 서로 다른 요소들이 어우러져 조화로운 형태를 만든다.
(최시온 큐레이터)
이번 전시는 큐레이터들과 작가와의 1:1 협업으로 작품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작가 연구’ 중심의 심화된 형식으로 진행되어, 작업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며, 지역의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정리하고, 보존하는 계기가 된다.
이번 전시는 아트그룹 ‘불휘광인(不諱光人)’와 협력으로 진행되었으며, 6명의 선정작가와 6명의 청년큐레이터, 에뽀끄 소속 작가 27명(김다인, 김대길, 김유홍, 김인경, 김인수, 김주연, 김현희, 나명규, 노정숙, 류현자, 리일천, 박진아, 안준희, 오다원, 오혜성, 윤진학, 이계하, 이석원, 이정기, 임수영, 임희정, 정선, 정순용, 정희운, 조유나, 조주남, 채종기)이 참가한다.
최재창 이사장은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한 에뽀끄의 미래를 조명하고, 이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노정숙 회장은 ‘ 미래를 위해 우리는 새로운 관점, 새로운 방법, 새로운 전략, 새로운 혁신 등 다섯 가지 핵심 요소를 수용하여,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생각하며, 미래 예술환경을 준비하는 에뽀끄가 되길 기원합니다.’ 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광주 추상미술 단체 ‘(사)현대미술 에뽀끄’의 기획전으로, 회원 중 6명의 선정작가와 6명의 청년 큐레이터의 1:1 매칭과 회원전으로 진행된다.
‘앵포르멜(Informel)’은 ‘형식이 없다’는 뜻으로, 기존의 규범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감성적인 표현을 지향한 추상미술 운동이다. (사)현대미술 에뽀끄의 창립 61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Re : Informel <리 : 앵포르멜>’은 다양한 사회문제들에 직면한 오늘의 위기에 대한 예술적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1964년 창립 이래 광주, 호남의 추상미술을 선도해온 (사) 현대미술 에뽀끄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과거로부터 전해져온 앵포르멜의 정신성을 계승하고 오늘날의 시선으로 재해석하기 위한 기획이다. 특히 지난해 제3기를 출범한 에뽀끄는 회원 가운데 원로, 중진, 청년 총 6명의 작가를 선정, 청년 큐레이터들과의 1:1 매칭을 통해 세대 간의 협업과 호남 추상미술의 미래를 준비한다.
김혜선 작가는 물감마다 가지고 있는 농도 차이와 다양한 질감 표현 기법을 활용하여 캔버스에 물감 덩어리들을 뿌리고 나이프로 쌓고 깎으며 이미지를 만들어간다. 만들어진 이미지는 실제로 존재하는 풍경은 아니지만 감상자에게 자신만의 풍경을 추억하게 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장주지몽(莊周之夢)-BLUE>는 작가 본인이 블루(Blue) 계열의 물감이 되어 꿈인 듯, 현실인 듯 물감 덩어리들을 밀고 당기며 캔버스와 하나 되는 작업의 결과물이다.
(배근영 큐레이터)
서은선 작가는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매체마다 고유한 언어를 발굴하고 이를 작품에 유기적으로 녹여낸다. 류시원 큐레이터는 각각의 형식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감정, 상처, 치유의 순간을 중점으로 평론과 기획에 참여했다.
(류시원 큐레이터)
신호재 작가는 남도의 자연에서 비롯된 기억과 감각을 바탕으로, 자연을 재현이 아닌 본인만의 정서로 회화에 담아내는 작가다. 그는 거칠지만 절제된 붓질과 고요한 여백, 그리고 선명한 색채를 통해 관람자 각자의 기억 속 자연을 불러일으킨다. 생략과 여백을 통해 동양적 정서를 드러내는 동시에, 서구적 색채를 조화시켜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한다. 또한 골판지나 화이트보드와 같은 일상적 재료 위에도 자연의 감각을 펼치며, 자연을 기억과 감정의 형식으로 새롭게 정의한다.
(위혜영 큐레이터)
우제길 작가는 '빛'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오랜 세월 화단에 몸담으며 각지에서 주목받는 추상화가이다. 작가의 작품관을 아우르는 이 빛은 유년 시절 마주한 밤하늘 반딧불이의 불빛에서부터 온 것으로, 작가에게 있어서의 빛이란 자신의 가슴 속, 내면 그 자체를 의미한다. 우 작가는 작품 초기에는 유화로, 그다음에는 판화와 한지로, 최근에는 아크릴로 다양한 작업 방식을 시도해오고 있다. 여러 형태로 하나의 주제를 고수하는 그의 '빛'은 오늘날까지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통해 작품이라는 연결고리로 세상에 내비치고 있다.
(구민주 큐레이터)
윤부열 작가는 삶에서 마주한 상실과 치유의 기억을 바탕으로, 감정과 시간의 흐름을 회화로 표현한다. 작품 속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나무, 눈, 선은 모두 내면의 흔적이자 존재를 기록하는 상징적 요소이다. 회화와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화면은 관람자의 기억과 연결될 여지를 남기며, 개인의 서사를 넘어 보편적인 공감으로 확장된다.
(이서진 큐레이터)
최재창 작가는 청실홍실의 전통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내 독창적인 시리즈로 발전시킨다. 동판을 두드리는 금속공예 타출기법을 활용해 조형적인 해석을 시도하며,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작업을 이어간다. 작품은 음양오행의 원리처럼 서로 다른 요소들이 어우러져 조화로운 형태를 만든다.
(최시온 큐레이터)
이번 전시는 큐레이터들과 작가와의 1:1 협업으로 작품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작가 연구’ 중심의 심화된 형식으로 진행되어, 작업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며, 지역의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정리하고, 보존하는 계기가 된다.
이번 전시는 아트그룹 ‘불휘광인(不諱光人)’와 협력으로 진행되었으며, 6명의 선정작가와 6명의 청년큐레이터, 에뽀끄 소속 작가 27명(김다인, 김대길, 김유홍, 김인경, 김인수, 김주연, 김현희, 나명규, 노정숙, 류현자, 리일천, 박진아, 안준희, 오다원, 오혜성, 윤진학, 이계하, 이석원, 이정기, 임수영, 임희정, 정선, 정순용, 정희운, 조유나, 조주남, 채종기)이 참가한다.
최재창 이사장은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한 에뽀끄의 미래를 조명하고, 이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노정숙 회장은 ‘ 미래를 위해 우리는 새로운 관점, 새로운 방법, 새로운 전략, 새로운 혁신 등 다섯 가지 핵심 요소를 수용하여,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생각하며, 미래 예술환경을 준비하는 에뽀끄가 되길 기원합니다.’ 라고 밝혔다.
지형원
mhto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