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복지재단 동곡미술관(이사장 정영헌)은 오는 8월 9일부터 10월 3일까지 ‘어느 수집가의 인연-문웅컬렉션’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예술학 박사이자 서예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교수로 폭넓은 삶을 살아오면서 50여년 동안 미술품 수집에 온힘을 기울여온 문웅박사의 컬렉션 가운데 70여 점을 선정,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회는 세가지 주제로 나눴다. 전시장 입구에는 서예, 간찰 등을, 두 번째 코너에서는 한국의 명작과 신진작가들의 작품, 그리고 해외에서 수집한 귀한 작품들도 들어 있다.

세 번째는 수집작품과 관련한 신문기사와 도록 스케치, 엘범 등 아키이브 코너로 구성되어 잇다.

추사 김정희의 서예작품, 함석헌 선생의 도적지변, 김만중의 구운몽 노정본, 그리고 오지호 배동신 강연균 우제길 홍성담 등 호남미술의 근간을 이루는 작가들의 작품, 해외작품으로 오귀스트 로댕의 ‘프리지아 모자를 쓴 까미유’ 등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작품들이다.

수집가 문웅박사

한편, 수집가 문웅박사는 장흥출신으로 경영학 마케팅 국문학 미학미술사, 예술경영학 등을 폭넓게 공부하고 성균관 대학교에서 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교수, 호서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정영헌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문웅박사의 미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욕구 , 많은 배움 끝에 그의 컬렉션을 소개하는 자리”라면서 “ 어느 수집가의 인연을 통해 미술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