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미술그룹 광주·전남 황토회(회장 고희자)와 대구·경북 이상회(회장 최경수) 연합전이 25일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에서 개막, 5월 1일까지 계속된다.

황토회는 1970년 발족한 광주·전남지역 서양화가 그룹으로 화가 오지호 배동신 김인규 최용갑 김수호 강동문 배동신과 문학인 차재석 등이 주축되어 창립되었다. 황토가 전라도 땅을 상징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황토회는 1970년 목포 미로다방에서 첫 전시회를 가진 이래 지금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회원전을 열고 있는데 올해로 창립 55주년을 맞았다.

이상회 역시 대구-경북지역 구상회화 작가 모임으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이들 두 그룹은 지난 2019년 양림미술관에서 연합전을 가진 인연으로 이번에 다시 광주에서 작품전을 갖는 것.

이번 전시회에는 황토회와 이상회 소속 작가 30여명의 작품 60여점이 전시되는데 같은 구상회화이면서도 미학적으로는 약간의 차이가 드러나 양지역 미술 흐름을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참여작가는 다음과 같다.
▲황토회=강근선 고영준 고희자 김수복 김선희 김용근 김혜자 박석규 박일광 신동언 신동훈 오행수 윤정귀 이진표 이현자 정은기 정 철 추순정 황영일.
▲이상회=구교원 김도환 김성향 방윤주 배기찬 윤상천 이정애 이지영 최경수 최은애 최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