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반도의 끝자락 도화헌미술관 (관장 박성환)은 이미경 작가의 개인전 ’하루하루‘를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미경 작가는 조선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지금까지 17회 개인전과 300여회의 단체전을 통해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2024년 봄, 집을 형상화한 새로운 연작 들을 소개한다. 화면의 집 안에는 내가 아닌 우리가 담겨있다. 이전의 작업들이 ‘의자’라는 사물을 작가의 페르소나로 삼았다면 이어지는 근작들은 ‘의자’가 담긴 ‘집’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나’에서 ‘우리’로 타자를 향한 자아의 확장을 통해 타인을 보듬어 보려는 시도이다.

또한 가장 많이 사랑하고 가장 많이 부딪히는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화면 속 하나의 ‘집’으로 끄집어내고 있다. 서로 닮은 듯 서로 다른 집의 모양, 색감, 질감들 속에서 진정한 우리의 ‘집’을 찾아가는 작업이다.

문의: 061-832-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