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음악계의 영원한 현역으로 불리는 김승일 조선대 명예교수가 11일 오후 7시 광주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서 ’창작음악연주회‘를 갖는다.

‘열망(熱望)’을 주제로 한 이날 연주회에서는 3곡의 관현악곡이 초연(初演)되는 뜻깊은 자리다. 연주회 주제인 ‘열망’은 김승일 교수 자신의 음악에 대한 끝없는 열정과 도전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초연되는 작품은 <관현악을 위한 ‘굿거리’ > 관현악을 위한 <‘바라밀다’> <관현악을 위한 ‘정화(淨化)> 등 3곡으로 연주는 국내 유명 실내악단인 ’마주얼앙상블‘이 함께 한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4명의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김승일 곡을 연주하는 무대에 선다. 소프라노 임현진이 ’예쁜 蘭아‘(문도채시)와 ’어머니‘(전원범 시)를 노래하며 바리톤 조재경이 ’비오는 창( 송욱 시) ‘당신의 무덤가에서’ (도종환 시)를 들려준다.

또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파르티타’ 무대에는 첼리스트 윤소희, 피아니스트 나원진이 출연한다, 파르티타는 변주곡 또는 모음곡이라는 뜻으로 이날 무대에서는 김승일 음악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어 ‘사랑과 평화’ (김승일 시, 곡) ‘이별’(이창대시)을 테너 이재식이 노래하며 소프라노 김순영이 ‘파랑새’(한하운 시 ), ‘이토록 그리운 것은’ (박기원시 )을 들려준다.

김승일 교수는 광주사범병설중학교 때 음악적 내질을 인정받아 한병철 선생님 피아노교본을 선물받고 장신덕 선생으로부터 동요작곡을 권유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광주사범학교 진학했다. 초증등교사로 활동하다가 조선대학교 음악교육과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교수, 사범대학장을 거쳐 정년을 맞았다.
1970년 광주학생회관에서 ‘김승일 작곡발표회’를 시작으로 7회의 작곡발표회를가졌으며 김승일 LP음반 발표, 1988년 KBS 제1FM 위촉가곡 어머니 발표(서울예술의전당) 1999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무반주 첼로 독주곡 연주회 등을 가졌으며 11권의 저서를 남겼다, 특히 김승일 교수는 지난 1980년부터 지금까지 광주지역 클래식 음악 대중화에 앞장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