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영미술관(관장 김도영)은 23일부터 9월 24일까지 기획초대전으로 장용림 작가의 ‘꽃, 비스듬히 기대다’展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11번째 개인전으로 전통채색화 기법을 사용한 근작 30여점을 선보인다,

장용림 작가는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이후 꾸준히 창작활동을 해왔는데 그동안에는 주로 매화꽃을 소재로 많은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매화 이외에도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없는 목화송이 등 다양한 소재를 장지에 석채로 작업했다.

대학졸업 후 2004년 `꽃들도 그늘을 친다’를 소재로 광주 무등갤러리, 광주. 고흥 도화헌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이래 주로 서울과 광주에서 10여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는데 지금까지의 모든 전시 주제가 ‘꽃’이다. 작가는 각 다른 모습과 향기를 지닌 꽃과의 대화를 통해 존재 이유를 확인하는 듯하다.
광주아트를 비롯 아트페어에도 9회나 참여했으며 비중있는 기획전과 단체전에도 300여회나 참여한 바 있다.

직가는 해마다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를 그리는 마음으로 매화를 기다리며 겨울부터 매화가 지는 봄에 이르기까지 작업을 했었다. 그리고 계절마다 매화에 비스듬히 기대어 작업했고, 최근에는 우연히 목화 종자를 화분에 심어 그 꽃속에 숨겨진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꽃에 기대어 그림을 그리고 꽃에 기대어 살아가는 작가의 내면이 사뭇 아름답다.

드영미술관 김도영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목화처럼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을 느끼며 대중에게 포근한 인상을 주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 기대해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