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 들꽃 하면
들에 살아 생김생김이 달라도
제각각 불리는 이름 가졌어도
두루뭉술 속에
들풀 들꽃으로 자연스레 불립니다.


‘우리’하면
내 고향 내 나라에 살아가는
부모 형제 친구 모든 분이
두루뭉술 속에
함께하는 친근함으로 ‘우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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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어린이의 처절한 비명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깊고, 우크라이나 어린이 모습은 가려진다. 올겨울 추위에 한반 도 북쪽 어린이도 독감예방주사는 맞는지 궁금하다. 더운 나라인 라오스 북부 산간지역의 어린이도 겨울 추위에 따뜻한 옷이 필요하다. 이뿐일까만 ‘앞으로 걸어 나가면 온 세상 어린이를 다 만나고 하하하하 웃으면 달나라까지 그 소리 들리’는 동요처럼 네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온 세상 어린이를 다 품어 안을 순 없을까? 그 해답이 귄희표 시인의 동시집 ‘어쩌다 받은 무지무지 기분 좋은 상’의 동시 ‘두루뭉술’이다.

김 목/ 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