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로 드영미술관 관장인 김도영 작가의 개인전이 19일부터 7월 11일까지 《시적인 삶의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김도영관장의 이번 전시는 지난 2018년 4월에 개최한 《드영, 무등에 피어나다》展에 이어 3년 만에 개최 되는 5번째 개인전이다.


김도영 관장은 그리움으로 떠오르는 추억 속의 고향을 심상적 풍경으로 재해석한다. 주어진 인생을 묵묵히 살아온 삶의 과정을 한 편의 시(詩)처럼 풀어내면서 삶 속에서 보고, 만지고,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예술로 풀어 나타내오고 있다.

전시에서 눈여겨볼 작품은 신문지를 주재료로 한 작품들이다. 김관장은 지금까지 주로 작업해왔던 유화와 함께 우연한 발견으로 찾아낸 ‘신문지’를 작품의 새로운 재료로 선택해 그리움의 향수가 담긴 순수한 감수성을 담아내고 있다.

2020년 2월,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기사가 1면을 차지하면서 김화백은 외부와의 소통을 신문을 읽는 것으로 대신하며 더욱 신문을 가까이하게 되었다. 그러다 문득 ‘유년 시절의 기억 속에서 유용하게 쓰인 신문을 작업의 소재로 활용해보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고 부단한 연구와 노력 끝에 마침내 작업에 녹여낼 수 있었다.

새로운 소식을 전달하는 신문이 김관장의 예술 활동과 작업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작품의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등 꾸준히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