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고문학 10집 발간

전남여고문인회(회장 이미란)가 발간하는 ‘전남여고문학 ’ 제10집이 출간됐다. .

전남여고문인회는 <시더나무 그늘>이란 제목으로 동문 문인회 작품집을 출간해왔으나 2019년 제5호 발간을 계기로 <전남여고문학>으로 개칭하여 매년 회지를 내고 있다.

이번 10집에서는 이미란 회장의 발간사와 유혜경 총동창회장과 조병헌 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시와 수필, 단편소설, 그리고 준회원의 작품과 제5회 전남여고개교기념백일장 수상작 등이 실려 있다. 이미란 회장은 '문우로서의 인연'이라는 발간사에서 "우리는 삶의 여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지만 전남여고 문인회가 맺은 문우로서의 인연은 정말소중하다" 면서 " 문학과 인간의 아룸다운 동행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시부문에는 김경숙 김소정 김수목 김애순 김정희 김화연 박미경 박영자 신옥비 이성임 임미옥 장문자 장수라 전 숙 최선옥 하순명 홍영숙 황경진 등의 작품이 실렸다.

수필부문에는 김경옥 김옥례 김정자 김형미 문애자 박 남 선수원 송종숙 양혜원 이미란 이신자 정란숙 조성자 조혜숙 최은정 등 15명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소설 부문에는 민금애 서용좌, 준회원 작품으로 박윤민 조명주 이고은의 시와 동화를 게재했다.

책의 말미에는 제6회 전남여고개교기념백일장 수상작과 수상소감, 심사평이 실렸다. 대상은 정민주의 ‘소년과 나무’. 금상인 김나애 ‘겨울 다음,’ 금상 설가현 ‘그대들을 어떻게 행복하게 살 것인가’ 은상 정수빈 ‘히말라야시다’ 은상 이하민 ‘귀족호도나무’ 등이 실렸다.

전남여고 문인회 소속 작가들은 대부분 공식적으로 문단에 데뷔한 졸업생들의 모임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진솔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작품들로 감동을 더한다. 특히 어머니가 평생을 살아오면서 자신의 어머니의 삶을 그리는 이야기와 손자·소녀를 키우면서 늙어가는 소박한 이야기, 굳이 아름다운 시어가 아니라 생활 주변의 언어를 시로 승화시켜가는 이야기가 감동적이다.